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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자의 요가에세이]깊고 느린 숨쉬기로 정체된 공기 제거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4-06
조회수
1259
첨부파일
[곽미자의 요가에세이]깊고 느린 숨쉬기로 정체된 공기 제거를
7. 건강하게 오래살려면
2010년 04월 01일 (목) 20:48:58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
  src=http://www.ksilbo.co.kr/news/photo/201004/288920_78324_4858.jpg  
 
  ▲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  
 
복식호흡 통한 간·위 등 복부기관 마사지

오래되고 불순한 혈액 신선하게 바꿔줘





인도의 요가 수행자들은 느리게 호흡하는 동물들은 장수하며, 빠르게 호흡하는 동물들은 수명이 짧다는 것을 알았다. 요가경전에 의하면 건강한 성인은 가만히 있을 때 1분에 약 15회 정도 호흡한다. 그리하여 하루에 2만1600번 정도 호흡하는 것으로 여긴다. 자신의 호흡이 느린지를 알려면 이러한 평균에서 비교하면 된다.

빠른 호흡은 적은 양의 공기를 마시고 같은 양의 적은 공기를 내뱉게 된다.

이는 폐의 아래 부분에 세균이 축적될 가능성을 허용하는 것과 같다. 느린 호흡은 깊은 호흡을 가져오며, 폐에 많은 양의 공기를 채움으로써 폐의 아래쪽으로부터 정체된 공기를 제거하고 세균과 세균이 자라는 토대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느리고 깊은 호흡은 횡격막을 통해 간이나 위와 같은 복부기관을 마사지하며, 복부기관의 마사지는 오래되고 불순한 혈액을 신선하게 대체시킨다. 빠른 호흡과 관련된 얕은 호흡은 신체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므로 순환계통, 호흡과 신경계통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그것들과 관련된 여러 질병을 일으킨다.

느리고 깊은 호흡을 할 경우 흉강과 복강을 나누는 횡격막이 숨을 마실 때는 아래로 내려가면서 복부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오게 되며, 숨을 내쉴 때는 횡격막이 위로 올라가게 되어 복부가 수축하게 된다. 이른바 복식호흡을 하게 된다. 누구나 어릴 때는 복식호흡을 한다. 아이들이 숨을 마시고 내쉴 때마다 복부의 자연스런 움직임은 마치 말랑말랑한 풍선처럼 부드럽고 깊다. 자라면서 여러 가지 긴장과 스트레스로 복부는 딱딱해지고 가슴만 움직여 호흡하는 흉식호흡을 한다. 호흡이 더 노화되고 얕아지면 어깨를 들썩이면서 쇄골호흡을 한다. 그러다 점차 숨이 턱에 차오르게 되고 마침내 숨을 거두게 된다.

요가경전에 의하면 죽음은 몸에서 생명에너지(prana, 氣)가 빠져나간 상태이다. 호흡은 우주의 에너지를 신체내부로 가져와 몸 구석구석에 흐르도록 도와준다. 단순히 공기의 흐름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에너지를 느끼게끔 하는 것이 호흡이다. 하지만 그러한 호흡이 진정으로 살아있는 생명에너지가 되려면 자각이 있어야 한다. 하루 2만1600번을 통해 호흡은 생명에너지를 전달하고 있지만, 우리는 자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다. 자각이 있는 호흡은 생명에너지를 통해 빠르고 얕은 호흡패턴을 느리고 깊은 호흡패턴으로 바꾸게 한다. 바로 이 순간 호흡을 자각하면서 우주의 생명에너지가 몸 전체로 스며드는 것을 잠시 느껴보라. 곧 호흡패턴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